컬렉션은 14세기부터 현재까지를 아우른다. 특히 라파엘로나 보티첼리, 안젤리코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회화가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. 보티첼리의 <젊은 여인의 초상(Weibliches Idealbildnis/Bildnis Der Simonetta Vespucci)>이나 라파엘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를 위해 그린 초상화 등이다.
이외에도 루벤스의 종교화를 비롯해 렘브란트의 <눈먼 삼손(Die Blendung Simsons)>, 모네의 <오찬(Das Mittagessen)>, 르누아르 등의 인상파 미술가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으며, 키르히너, 베크만 등 20세기 초의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. 잭슨 폴록의 데생 <인물형상(FIGURE)>도 눈길을 끈다.
1787년에 티슈바인이 그린 <캄파니아의 괴테(Goethe in the Campagna)>라는 작품이 특히 유명하다. 티슈바인은 괴테의 친우로 함께 여행을 하던 중 로마 근교의 황야를 배경으로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 괴테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. 괴테의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궁정 초상화가였던 티슈바인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. 마네, 르누아르, 얀 반 에이크의 작품들과 함께 1층에 전시되어 있다.
2층에는 라파엘로, 보티첼리, 렘브란트, 루벤스, 모네 등의 인상파 작품들을 특별 전시한다. 이밖에 페르메이르의 <지리학자(Der Geograf)>도 관람객의 인기를 얻고 있다.
